2025년 7월 기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청룡시리즈어워즈(BSA)’ 제4회 시상식에서 대상(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이지은)을 포함해 총 2관왕에 오르며,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했습니다. 1950~7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정서적인 스토리, 세밀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대상 수상은 K-시리즈 드라마가 세계 무대에서 어떤 위상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아이유, 드라마 여우주연상 수상
이지은(아이유)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여주인공 ‘애순’을 연기하며 2025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는 한 시대를 관통하는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모두 품은 ‘애순’이라는 인물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낸 점이 수상의 주요 배경이었습니다.
아이유는 수상 소감에서 “애순을 연기하며 제 삶을 돌아보게 됐다. 이 시대 여성들에게 바치는 연기였다”고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그녀의 연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매체로부터도 주목을 받았으며, 미국의 드라마 비평 매체에서도 “2024-25년 최고의 아시아 시리즈 연기”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글로벌 호평을 얻었습니다.
박보검, 깊은 연기에도 아쉬운 결과
박보검은 ‘권식’ 역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박보검은 이번 작품에서 성장과 후회를 겪는 남성 캐릭터를 진중하게 연기하며,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깊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인물의 유년기부터 중년기까지의 긴 서사를 한 배우가 단독으로 소화하며, 시대극 특유의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고 이어간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박보검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권식은 제가 지금껏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였다”고 밝혔으며, 팬들 역시 “수상은 못했지만 인생 연기였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그의 아쉬운 수상 실패는 오히려 대중의 관심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청룡시리즈어워즈와 시대극의 진화
<폭싹 속았수다>는 2025년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BSA)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작품상)을 수상하며 한국 시리즈 콘텐츠의 위상을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청룡시리즈어워즈(BSA)는 2022년 7월 19일 처음 개최된 국내 최초의 OTT 기반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 전문 시상식입니다. 기존 방송국 중심의 드라마·예능 시상식을 넘어, 넷플릭스, 디즈니+, TVING, Wavve, 쿠팡플레이, 애플TV+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제작·투자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평가합니다.
BSA는 빠르게 성장하는 K-콘텐츠 산업 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무대에 적합한 시리즈를 조명하는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 시상식에서의 대상 수상을 통해 그 상징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습니다.
드라마는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제주 배경의 감성적 이미지,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현실적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본 후,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시청 후기가 대변하듯, 작품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깊은 감정을 남기는 콘텐츠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2025년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K-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박보검의 인상적인 연기, 아이유의 호연, 그리고 시대극의 품격을 끌어올린 서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닌, 한국 현대사와 정서의 집약체입니다. 다음화가 너무 궁금한 또 보고 싶은 드라마, 혹시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