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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신작 ‘얼굴’, 박정민 1인 2역 도전

by colsa79 2025. 8. 16.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얼굴’이 오는 2025년 9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산행’과 ‘지옥’ 등으로 강렬한 세계관과 사회적 메시지를 선보여 온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더 깊은 인간 심리와 미스터리를 결합했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 박정민이 처음으로 한 영화 안에서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하는 1인 2역에 도전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습니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 그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지게 하는 매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영화 <얼굴> 포스터
영화 <얼굴> 포스터

영화 줄거리와 배경

영화 ‘얼굴’은 2018년 발표된 동명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전각 장인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의 이야기를 중심에 둡니다. 시각장애인인 임영규는 40년 전 실종된 아내에 대한 기억과 미스터리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의 아들 임동환은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잊힌 과거를 파헤치며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섭니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부자의 얽힌 운명과 가족의 비밀을 서서히 드러냅니다. 단순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넘어,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를 섬세하게 그립니다.

박정민의 1인 2역 도전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젊은 시절의 임영규와 현재 시점의 임동환을 모두 연기합니다. 이는 외형적인 변신뿐 아니라, 인물의 나이와 경험, 시대적 상황에 따른 감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표현해야 하는 고난도의 연기입니다. 박정민은 촬영 전 권해효가 연기하는 현재의 임영규를 면밀히 관찰하며 시각장애인의 시선 처리, 손동작, 말투를 연구했습니다. 특히 전각을 새기는 장면에서는 실제 장인의 손놀림을 재현하기 위해 수차례 연습을 거듭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감독과 스태프들은 박정민이 권해효와 마치 한 인물처럼 호흡을 맞추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의 시너지

연상호 감독은 ‘얼굴’에서 박정민과 권해효 외에도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권해효는 현재의 임영규를 맡아 박정민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같은 인물의 다른 시간을 표현합니다.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연결은 영화의 핵심 장면 중 하나로, 부자의 관계와 진실을 향한 여정을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신현빈은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로 등장해 미스터리의 긴장감을 높이고, 임성재와 한지현은 각각 이야기의 균형과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맡아 다층적인 서사를 완성합니다.

국제 무대와 기대 포인트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연상호 감독이 ‘사이비’와 ‘지옥’에 이어 세 번째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기록입니다. 영화는 “추한 것은 멸시받는다”라는 강렬한 대사를 중심으로 외면과 내면의 경계, 사회가 바라보는 진실과 거짓을 묵직하게 묻습니다. 관객은 스릴러 장르의 몰입감 속에서 인간의 본질과 사회적 편견이라는 깊은 주제를 함께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얼굴’은 연상호 감독의 연출력과 박정민의 도전적인 연기가 만나 탄생한 작품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서사, 미스터리와 가족 드라마가 결합된 구조, 그리고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가을 개봉을 앞둔 ‘얼굴’은 장르 팬뿐 아니라 스토리와 감정을 중시하는 관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줄 작품으로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