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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의 연기 비교 (굿보이, 응팔, 청춘기록)

by colsa79 2025. 7. 14.

박보검은 데뷔 초반 청량한 이미지와 선한 인상으로 로맨스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JTBC 드라마 ‘굿보이’를 통해 본격적인 청춘 액션 성장극에 도전하면서 배우로서 또 다른 진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박보검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 ‘청춘기록’, 그리고 최근작 ‘굿보이’ 세 작품을 비교하며 그의 캐릭터 변화와 연기 폭의 성장을 짚어보겠습니다.

드라마 굿보이 촬영 현장 사진
드라마 굿보이 촬영 현장 사진 (출처: 박보검 인스타그램)

1. ‘응답하라 1988’ – 바른 이미지의 정점, 천재 바둑기사 최택

2015년 방영된 tvN ‘응답하라 1988’은 박보검이라는 이름을 대중적으로 각인시킨 대표작입니다. 극 중 박보검은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을 맡아, 섬세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조용하지만 강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당시 그는 ‘남사친’ 이미지의 정석이라 불리며, 덕선(혜리 분)과의 삼각관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과장되거나 드라마틱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보검의 연기 디테일이 돋보일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택이’는 말보다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인물로, 박보검은 특유의 순수한 얼굴과 따뜻한 말투로 시청자에게 큰 위로를 안겼고, 이 작품을 기점으로 호감형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당시 평균 시청률 18%를 넘기며 흥행했으며, 박보검의 전성기를 알린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2. ‘청춘기록’ – 현실 속 청춘의 모습, 사혜준이라는 자화상

2020년 방영된 tvN ‘청춘기록’은 박보검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극 중에서 모델 출신 배우 ‘사혜준’ 역을 맡아,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20대 청춘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청춘기록’은 실제 박보검의 성장 서사와도 닮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명 배우로 시작해 차근차근 인정을 받는 사혜준의 모습은 박보검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과 닮아 있었고, 이는 현실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박소담과의 풋풋한 연애 감정선과, 가족과의 갈등,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관계를 통해 복합적인 감정 표현의 폭을 확장했습니다. ‘청춘기록’은 해외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되었고, 박보검의 스타성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3. ‘굿보이’ – 금메달리스트 경찰, 본격 액션과 내면 연기의 진화

2025년 5월부터 방송 중인 JTBC ‘굿보이’는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 작품입니다. 그는 극 중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공무원 ‘복찬’ 역을 맡아, 내면의 트라우마와 신체적 액션을 함께 그려내는 복합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굿보이’에서 복찬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스페셜가드팀의 일원으로, 묵묵하고 절제된 리더십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단순한 전직 운동선수나 공무원이 아니라, 고통과 책임감, 사명감을 동시에 짊어진 인물로 설정되어 있어 박보검에게도 연기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요구합니다. 또한, 김소현(기한 역), 이상이(구원범 역), 태원석(박찬 역) 등과 함께 팀을 이루며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서사 속에서 박보검은 감정 조절, 팀워크 중심의 연기, 액션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후반부인 현재, 그는 ‘배우 박보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기존 이미지와의 단절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의 순수한 천재 소년, ‘청춘기록’의 현실적 청춘, 그리고 ‘굿보이’의 강인하고 성숙한 리더까지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박보검의 진짜 연기 스펙트럼이 궁금하다면, 세 작품을 다시 한 번 비교해 보세요. 특히 ‘굿보이’는 지금이 관전의 최적기입니다.